진료 정보
잇몸이 나빠지는 과정을 단계로 보면
2026년 8월 10일
잇몸병이라는 말은 넓게 쓰이지만 실제로는 단계가 있고, 어느 단계냐에 따라 되돌릴 수 있는지가 갈립니다.
1단계 치은염 — 되돌릴 수 있습니다
잇몸에만 염증이 있고 뼈는 아직 멀쩡한 상태입니다. 닦을 때 피가 나고 잇몸이 붉게 부어 보입니다. 치석을 제거하고 제대로 닦으면 1~2주 안에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2단계 초기 치주염 — 뼈가 녹기 시작
염증이 잇몸 아래로 내려가 뼈를 조금씩 녹입니다. 잇몸 주머니가 깊어지고 그 안에 치석이 쌓입니다. 이때부터 되돌릴 수 없습니다. 다만 진행을 멈추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3단계 중등도 — 증상이 드러납니다
- 이가 시리기 시작합니다 — 뿌리가 드러난 신호
- 치아 사이가 벌어져 보입니다
- 입 냄새가 달라집니다
- 잇몸이 붓고 가라앉기를 반복합니다
4단계 중증 — 흔들림
뼈가 상당히 녹아 치아가 흔들립니다. 이 단계에서는 살릴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나누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옆 치아와 묶어 유지하기도 하고, 발치가 불가피한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통증이 없다는 것
1단계에서 3단계까지 아프지 않은 채로 진행됩니다. 아프기 시작할 때는 이미 4단계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아니라 정기적인 수치 측정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수치를 기록해야 하는 이유
잇몸 깊이 4밀리미터라는 결과 하나로는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작년에 3이었다면 진행 중이고, 5였다면 개선 중이며, 3년째 그대로라면 안정입니다. 같은 숫자가 정반대를 뜻할 수 있습니다.
검진 때 잇몸 깊이를 기록해 지난번과 비교해 드립니다. 변화의 방향을 알아야 대응이 정해집니다.